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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평화군비통제비서관, 언론사 선임기자 고소…왜?

기사등록 : 2018-09-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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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
"내용 허위사실임을 밝혔음에도 정정보도 수용 안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최종건 청와대 평화군비통제비서관이 허민 문화일보 선임기자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문화일보 9월 13일자 <靑 민정, 최종건 비서관 조사說...'정의용, 문정인 갈등' 심화?> 기사와 관련이다.

최 비서관은 14일 "허민 선임기자는 최 비서관이 안보 정보 유출 건으로 민정수석실 조사를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전제로 청와대 내부 갈등을 기정사실화하는 칼럼을 작성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최 비서관의 명예가 심각히 훼손됐다고 판단했다"고 고소 사유를 밝혔다.

청와대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최 비서관은 "어제 청와대는 이 칼럼의 내용이 허위사실임을 분명히 밝혔고, 이에 대한 정정보도를 요청했음에도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본인이 더욱 심각한 명예훼손을 입을 우려가 있다"며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허위사실에 기초한 억측을 양산하는 것은 공익적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최 비서관은 형사 고소 뿐 아니라 잘못을 시정할 수 있는 여타의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도 했다.

허 기자는 지난 13일자 보도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 소속 최 비서관이 민정수석실로 불려가 최근 만난 사람은 물론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등을 조사받았다며 혐의는 정보유출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서는 최 비서관이 연정(연세대 정치외교학과 학생·교수 출신) 라인의 핵심으로 청와대 안팎에서는 최 비서관에 대한 조사가 연정 라인의 좌장인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를 견제하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론이 있다고 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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