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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길 부담스럽다"...추석 앞두고 기름 값 '고공행진'

기사등록 : 2018-09-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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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1638.5원, 경유 1439.8원에 판매...연중 '최고'
美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국제유가 상승...당분간 오름세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하루가 다르게 기름 값이 오르고 있다.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추석을 맞아 귀성 길에 오를 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638.46원으로 전날 대비 0.56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의 가격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 주유소의 모습. 2018.08.19 yooksa@newspim.com

이날 경유는 전날보다 0.64원 상승한 1439.77원에 판매되고 있다. 경유 가격 역시 지난 2014년 12월 이래 3년 9개월 동안 가장 비싼 수준이다.

이처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달 둘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6.8원 오른 ℓ당 1630.3원, 경유는 7.0원 상승한 1431.6원/ℓ으로, 지난 6월 말 이후 11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전주에는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ℓ당 3.1원, 3.4원씩 올랐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기름 값이 비싼 서울에서는 휘발유가 전주 대비 8.0원 오른 1721.3원/ℓ, 최저가 지역인 대구에서는 ℓ당 1602.6원에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에 따라 ℓ당 가격이 최대 118.7원 가량 차이가 난 셈이다.

최근 3개월간 서울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경유 판매가격 추이. [자료=오피넷]

국내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건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원유 생산량 하향 전망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업계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유가도 한동안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국제유가 상승분은 2~3주간의 시차를 두고 국내유가에 반영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4주 연속 상승함에 따라 국내 제품가격도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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