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외신출처

시사주간지 ‘타임’, 실리콘 밸리 부호에 매각

기사등록 : 2018-09-17 17:41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사 주간지로 꼽히는 ‘타임’(TIME)지가 실리콘밸리 부호에게 매각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CRM)의 선두로 알려진 세일즈포스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베니오프와 그의 부인 린 베니오프가 타임을 1억9000만달러(약 2133억원)에 인수했다.

타임과 함께 포춘·머니·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등을 간행하는 타임사(Time Inc.)는 지난해 11월 미국 출판 미디어그룹 메레디스에 18억달러에 인수됐는데, 이번에 타임지만 매각된 것이다.

베니오프는 “타임 인수는 세일즈포스와는 관계없고, 개인적인 투자”라며 “편집권과 영업 등에는 절대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타임의 독자 수와 비디오 사업에 대해 베니오프가 낙관하고 있지만, 출판시장은 인쇄판 광고와 가두판매가 계속 감소하고 있어 전통적 수익모델에서 수익이 나지 않아 디지털 사업으로의 전환기에 있다”고 논평했다.

타임은 인쇄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 총 발행 부수를 230만 부로 지난해 상반기의 300만 부에서 줄였으며,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대규모 감원에 나서기도 했다.

타임은 1923년 발간돼 정치·외교·경제·문화·교육·과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영역에서 풍부한 내용의 심층 기사를 실어 세계적인 시사 잡지로 자리매김했으며, 매년 ‘올해의 인물’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선정 등으로 세계적인 주목받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 중심주의로 편향돼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조스가 2013년에 워싱턴포스트(WP)를 2억5000만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베니오프도 실리콘밸리 부호의 미디어 산업 진출이라는 족적을 남겼다.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CRM)의 선두로 알려진 세일즈포스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베니오프와 그의 부인 린 베니오프가 시사주간지 '타임'을 인수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