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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메리어트, ‘셀렉트' 브랜드로 국내 시장 보폭 넓힌다

기사등록 : 2018-09-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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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프리미엄 다음 준프리미엄 '셀렉트'로 현지화 전략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글로벌 1위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준프리미엄 호텔인 '셀렉트 서비스'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기존 인터내셔널 브랜드 대비 가격은 저렴하면서 차별화된 개성을 갖춘 세컨트 브랜드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19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크 풀커슨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태평양 지역 브랜드 및 마케팅 부사장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브랜드를 럭셔리, 프리미엄, 셀렉트 3단계로 나눠 어디에서든 변함없는 경험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세계 1위 호텔 체인인 미국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130개국에서 총 6700개가 넘는 호텔을 운영 중이다. 호텔 브랜드 종류만 29개에 달한다.

현재 한국에서 운영 중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호텔은 JW메리어트·웨스틴·쉐라톤 등 21개다. 그 중 준프리미엄 급인 셀렉트 서비스 브랜드 호텔의 성장세가 매섭다.

국내에 진출한 메리어트 호텔 중 절반에 달하는 9개가 셀렉트 서비스 브랜드로 현재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4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2개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1개 △알로프트 2개 등이 문을 열었다.

최근 3년간 한국에 개장한 셀렉트 서비스 브랜드 호텔만 5개에 달한다. 이는 휴일에 ‘호캉스’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는 등 호텔의 문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한국 시장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운 셀렉트 브랜드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풀커슨 아태지역 부사장은 “셀렉트 서비스 브랜드는 보다 많은 여행객들이 합리적인 가격대에 글로벌 체인 호텔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며 "최근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여행객의 증가에 따라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셀렉트 서비스 브랜드의 성장은 많은 여행객들이 합리적인 가격대에 고품격의 경험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풀커슨 아태지역 부사장이 19일 오전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브랜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박준호 기자]

그러나 과포화된 국내 호텔 시장의 경쟁도 만만치 않다. 한국호텔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시 호텔 수는 총 399개로 1년 만에 호텔 수가 51개 늘었다. 오는 2022년까지 서울 시내에 준공 예정인 호텔만 188개에 달한다.

이 같은 경쟁의 타개책으로 메리어트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내세웠다. 2015년 7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태지역 부사장으로 합류한 풀커슨 부사장은 프리미엄 셀렉트 브랜드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각 브랜드만의 컬쳐를 지역색에 맞게 고객에게 전달하는 마케팅 전략 수행을 책임지고 있다.

메리어트가 풀커슨 부사장에게 기대하는 바도 브랜드 현지화를 통해 인지도 및 선호도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비즈니스 여행객을 타깃으로 한 클래식 셀렉트 브랜드인 ‘코트야드 바이 메리아트’를 남대문·마곡·판교·영등포 등 오피스 지역에 선보였고, 첨단 기술과 디자인에 익숙한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한 디스팅티브 셀렉트 브랜드인 ‘알로프트 호텔’은 젊은 층과 여행객이 많이 찾는 강남과 명동에 문을 열었다.

특히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서울에만 선보여 왔던 셀렉트 브랜드를 전국 각지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1년 내에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수원,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부산 송도비치 등 3개 호텔의 추가 오픈이 예정돼 있다.

페기 팽 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태지역 세일즈 및 마케팅 총책임자는 "한국은 셀렉트 서비스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다. 특히 국내 레저 도시를 비롯해 다양한 지방 도시에 많은 기회가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시장에서 셀렉트 서비스 브랜드의 주 타깃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국내외 중산층 여행객”이라면서 “셀렉트 서비스 브랜드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호텔 브랜드에서 누릴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와 브랜드 퀄리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 가든 키친[사진=메리어트 인터내셔널]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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