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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이서 7천만원, 도대체 뭘 먹었길래, 중국 상하이 식당과 물주 중동인 당국서 조사중

기사등록 : 2018-09-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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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치 연봉 한끼 식사비로, 중국 네티즌들 어안이 벙벙
수백만원 악어꼬리탕에 야생대황어 캐비어 초호화 요리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중국에서 8명 식사비용이 무려 40만위안(약 6500만 원)에 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두바이 왕자가 참석했다는 루머까지 돌면서 회식 장소였던 상하이의 시자오5호(西郊5號) 식당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매체 신징바오(新京報)는 지난 18일 저녁 상하이의 중국식당 시자오5호의 한 계산서를 공개했다. 8명이 모두 20가지 종류의 음식을 시켰고 전체 비용은 41만8245위안에 달했다. 계산서 아래에는 ‘실제 받은 금액은 40만위안’이라는 설명이 적혀 있어 1만8245위안을 깎아줬음을 표시했다.

약 6500만원이 결제된 시자오5호 식당 계산서 [사진=신징바오]

계산서에서 가장 비싼 요리는 1만6800위안의 악어꼬리탕이었고 그 외에도 야생대황어(野生大黃魚) 전복 캐비어 등이 올랐다.

해당 영수증이 공개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내 3년치 연봉을 8명이 한 끼에 해치웠다”, “나는 3년간 밥을 굶고 살겠다” 등의 댓글을 달며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두바이 왕자, 중국 고위 공직자 혹은 유명 연예인이 함께 식사했다는 루머가 퍼지기도 했다.

이에 시자오5호 식당은 “이날 저녁은 두바이인이 중국인들을 개인적으로 접대하는 자리였다”며 “각종 식자재를 전 세계 각지에서 들여와 맞춤형 식단을 구성하다 보니 가격이 비쌌을 뿐 문제될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스타셰프로 유명한 쑨자오궈(孫兆國)가 “이정도 가격은 두바이에서는 별로 비싼 것도 아니다”라며 “두바이인의 정확한 신분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상하이 시장감독국은 “이날 식사에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며 조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시자오5호 식당은 미슐랭가이드 2스타를 받은 유명 식당으로 상하이 창닝(長寧)구에 위치해 있다. 보통 1인 식사비용은 600~1000위안 정도로 알려져 있다.

시자오5호 식당 내부 [사진=바이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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