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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잘 다녀오세요"URL 눌렀다간 낭패...추석 연휴 스미싱'비상'

기사등록 : 2018-09-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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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안부 인사, 택배 배송 확인, 선물 교환권 사칭 스미싱 피해 급증
문자·메일 속 URL 클릭 및 앱 설치 주의해야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명절 안부 인사, 택배 배송 확인, 선물 교환권 등이 표시된 문자 메시지를 받으면 각별히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문자메시지를 통해 수시자의 스마트폰에 악성 앱을 설치, 금융정보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스미싱 사기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문자 메시지에 표시된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 주소(URL)는 절대 클릭하면 안된다.

22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등에 따르면, 지난해 스미싱 문자는 전년인 16년 대비 61% 증가한 50만여건인 것으로 탐지됐다.

추석 스미싱 주의 [사진=방통위]

올해 8월까지 발생 건수는 16만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으나 명절을 계기로 안부 인사, 택배 배송, 선물 교환권 등을 가장한 스미싱 사기는 증가할 것이란 게 관계 당국의 예상이다. 최근 택배 배송확인, 반송 등 택배회사를 사칭한 사기는 전체 스미싱 문자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스미싱 문자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세지의 인터넷주소(URL)는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에는 스미싱 문자 가능성이 월등히 높으므로 즉각 설치를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백신프로그램을 스마트폰과 PC에 설치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것도 스미싱을 사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소액결제 자체를 차단하거나 결제 금액을 제한하는 것도 소액결제 사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연휴 기간에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앱 감염 등이 의심 되는 경우엔 국번없이 118로 신고하면 2차 피해예방 및 악성코드(앱) 제거 방법 등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택배 사칭 스미싱 문자 [사진=SBS 뉴스화면]

피싱 메일도 주의해야 한다. 안부 인사나 보안시스템 설치 권장, 계정 확인 등으로 위장한 메일을 잘못 열었다가 금융 및 개인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

"표시된 버튼을 클릭해 보안시스템을 재설치하라"거나 "메일함 용량이 가득찼으니 버튼을 클릭해 무료로 업그레이드 하라"등의 내용이 있으면 피싱 사기일 확률이 높다. 메일 수신자가 링크를 클릭하거나 파일을 다운받을 경우 가짜 로그인 사이트로 연결,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것이 전형적인 피싱 방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이동통신 3사 및 알뜰폰 사업자 36개사와의 협업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스미싱 피해예방 메시지'를 지난 17일부터 총 5363만 명에게 발송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추석 연휴기간동안 스미싱 유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신고된 스미싱 사례는 관련 정보를 분석해 악성앱 유포지 차단 및 스미싱에 이용된 번호 중지·차단 등 조치를 통해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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