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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 서울역 찾아 귀성객 배웅..." 평화시대가 오고 있다"

기사등록 : 2018-09-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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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남북 평화의 시대 오고 있어...좋은 한가위 보내시길"
남북국회정상회담 일정에 대해선 "날짜 못 박은 바 없어"
이해단체 서울역에서 이 대표에게 "예산 올려달라" 호소하기도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1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도부는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들을 배웅하기 위해 서울역을 찾았다.

평양 정상회담 참석 차 방북했던 이 대표는 이날 귀성길에서도 '평화' '전쟁없는 나라'를 약속했다.

이 대표는 귀성길 인사 중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굉장히 뜨거웠는데 고향 가셔서 맛있는 과일과 송편을 드시고 가족들과 좋은 이야기를 많이 나누길 바란다"며 "마침 평양에서 남북정상 간 회담이 잘 끝나서 한반도에 전쟁없는 그런 나라를 만들려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뉴스에서 본 것처럼 어제 북한 비핵화가 실현되고 남북 교류를 하고 왕래하면서 평화롭게 지내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이산가족들도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좋은 한가위 잘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9.17 kilroy023@newspim.com

또한 우리 측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올해 11월에 남북국회정상회담을 제안했다는 내용에 대해선 "날짜를 못 박은 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관련 내용에 대해선 추석 이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40분께부터 서울역을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어깨엔 알록달록한 색깔에 '평화로운 한가위, 이제는 함께'라는 문구가 적힌 띠를 둘렀다.

이 대표는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건넨 뒤 플랫폼으로 향하는 입구에 있는 한 과자점에서 1만 8000원짜리 과자세트를 본인의 지갑에서 꺼낸 현금으로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과 민주당 지도부를 둘러싼 경찰, 그리고 짐 가방을 든 귀성객 사이 혼잡이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11시에 부산으로 출발하는 KTX가 선 6번 플랫폼으로 이동해 15분간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을 배웅했다. 이들은 기차를 바라보고 일렬로 서서 기차가 떠날 때까지 손을 흔들기도 했다.

한 40대 남성 지지자는 민주당 지도부를 가리키며 "역시 민주당은 다르네"라며 흡족해 했다. 이내 이 대표 쪽으로 걸어간 지지자는 연신 악수를 건네고 "잘 하고 있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천안행 열차를 타러 이동하던 한 20대 남성 지지자는 본인의 핸드폰으로 셀프 카메라를 찍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역에서 피켓을 든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의 3대 적폐 폐지 공동행동' 단체의 이야기를 듣는 모습. 2018.09.21. giveit90@newspim.com

한편 이 대표를 향한 일부 단체의 피켓 행동도 있었다.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의 3대 적폐 폐지 공동행동' 단체는 6번 플랫폼에서 올라오는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지도부를 향해 "OECD 평균 장애인 복지예산 확대!" 피켓을 흔들며 장애인 관련 예산 확보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장애등급제를 폐지한다고 하는데 우리한테는 정말 중요한 것"이라며 "장애인 관련 예산도 올리지 않고 있는데, 이건 문재인 대통령의 명령1호 아니었냐.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이 관련 예산을 다 잘라먹었다"고 호소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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