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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 2019 S/S 밀라노 패션위크 '엠포리오 아르마니' 패션쇼

기사등록 : 2018-09-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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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식을 벗어던진 공항 라이브쇼" 눈길

[이탈리아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2019 S/S 밀라노 패션위크 셋째 날인 21일(현지시각) 브랜드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다소 파격적인 패션쇼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리나테 공항에서 열린 이번 패션쇼에서는 가볍고 상쾌한 분위기의 컬렉션과 영국 싱어송라이터 로비 윌리엄스가 함께해 공연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2019 S/S 밀라노 패션위크 '엠포리오 아르마니' 패션쇼 [사진=로이터 뉴스핌]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이번 밀라노 패션쇼는 파격적인 무대 선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관중들은 밀라노 리나테 공항에 도착한 후 체크인과 보안검색대를 지나 공항직원을 안내를 받았다. 복잡한 절차를 거친 끝에 그들은 반겨준 것은 활주로 위에 세워진 빛나는 런웨이였다. 밤이 되자 임시무대 뒤로 비행을 마친 항공기들이 보여 운치를 더했다.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로비 윌리엄스는 빛나는 검은 턱시도와 주름이 잡힌 플리트 스커트, 검은 스니커즈를 입고 등장했다. 그는 "제가 패션쇼에서 입을 의상을 이메일로 보냈더니 아르마니에서 얼마나 놀랐는지 아세요?"라며 농담을 던졌다.

윌리엄스는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고 춤을 추는 등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이 마무리될 무렵에는 올해로 84살이 된 창립자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무대 위로 불러내 "당신만의 방식으로 해냈다"는 내용을 담은 20세기 대표가수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의 명곡 '마이웨이(My Way)'를 헌정했다.

런웨이 위로는 루이 암스트롱의 명곡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의 선율이 흘렀고, 그 뒤로 비행기가 이륙한 후 상공에서 보이는 밀라노의 풍경이 영상으로 펼쳐졌다. 런웨이 가운데 설치된 거대 스크린에는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광고가 보였다.

2019 S/S 밀라노 패션위크 '엠포리오 아르마니' 패션쇼 [사진=로이터 뉴스핌]

엠포리오 밀라노 컬렉션은 남성과 여성 모두를 위한 의상을 선보였다. 가벼운 핏감부터 섬세한 재단, 다양한 소재, 부드러우면서도 과감한 색감, 풍성한 디테일까지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명성에 걸맞게 어느 하나 빠진 것 없는 무대를 자랑했다.

부드러운 색조를 무채색과, 파스텔 핑크를 라임그린과 매치하거나 클래식한 정장을 입은 남성 모델 옆에 밝은 스트라이프 드레스를 입은 여성 모델을 세우는 등 관객의 예상을 뒤엎는 전개가 이어졌다.

쇼가 끝난 후 관객들은 공항 셔틀 버스를 집으로 돌아갔다. 공항 출구에 있는 아르마니 전광판에는 "멋진 밤 보내시고, 계속 저희와 함께 날아다니시길 바랍니다"라고 적혀있었다.

관객들은 "아르마니의 역사를 담은 디자인북을 여행했다. 기분 좋은 여행을 끝내고 돌아온 기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엠페리오 아르마니'는 메인 그룹인 조르지오 아르마니에서 젊은층을 대상으로 제작한 브랜드로, 지난해 상위 라인이었던 '아르마니 꼴레지오니'와 20~40대를 위한 청바지 라인 '아르마니 진'을 인수했다.

2019 S/S 밀라노 패션위크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이어진다.

2019 S/S 밀라노 패션위크 '엠포리오 아르마니' 패션쇼 [사진=로이터 뉴스핌]
2019 S/S 밀라노 패션위크 '엠포리오 아르마니' 패션쇼 [사진=로이터 뉴스핌]
2019 S/S 밀라노 패션위크 '엠포리오 아르마니' 패션쇼 [사진=로이터 뉴스핌]
2019 S/S 밀라노 패션위크 '엠포리오 아르마니' 패션쇼 [사진=로이터 뉴스핌]
2019 S/S 밀라노 패션위크 '엠포리오 아르마니' 패션쇼 [사진=로이터 뉴스핌]
2019 S/S 밀라노 패션위크 '엠포리오 아르마니' 패션쇼 [사진=로이터 뉴스핌]
2019 S/S 밀라노 패션위크 '엠포리오 아르마니' 패션쇼 [사진=로이터 뉴스핌]
2019 S/S 밀라노 패션위크 '엠포리오 아르마니' 패션쇼 [사진=로이터 뉴스핌]
2019 S/S 밀라노 패션위크 '엠포리오 아르마니' 패션쇼 [사진=로이터 뉴스핌]
2019 S/S 밀라노 패션위크 '엠포리오 아르마니' 패션쇼 [사진=로이터 뉴스핌]

yjchoi753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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