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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추석이후 반등 조짐...북미관계와 무역분쟁 관건

기사등록 : 2018-09-2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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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다음주(9월27일~28일) 국내 증시는 북미 정상회담 타진 여부와 미국-중국 무역분쟁 등의 이슈에 주목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을 다음주 코스피 지수를 최저 2300에서 최고 2360으로 전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북미 정상회담 타진 여부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앞서 개최된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들은 비핵화 노력 공동 인식, 개성공단 재가동 등의 내용이 담긴 ‘9월 평양공동선언’을 채택했으나 시장의 상승동력으로 작용하기는 다소 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24일 UN 총회에서 한미정상회동을 주목해야한다”며 “해당 회동을 계기로 2차 북미정상회담이 확정된다면, 비핵화 관련한 세부적인 방안이 도출될 가능성이 높고, 이후 발표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서 UN 대북제재완화를 언급한다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이슈도 지켜봐야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지수는 2300선을 하방지지선으로 삼아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미국의 중국 관세부과 이슈가 최악에서 차악으로 바뀐 만큼 G2 통상마찰 리스크에 신음했던 신흥국 증시 동반약진을 채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했지만 관세율은 낮은 수준인 10%로 정하고 스마트워치 및 블루투스 제품 등을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협상과정은 지리한 교착상태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지만 무역전쟁을 향한 우려가 정점을 지나면서 시장의 초점은 상장기업 실적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올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21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부터 확연히 달라진 이익가시성과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과의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미국 내에 서도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중 무역분쟁이 당장 종료될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10월 하순에 예정된 미국 재무부 반기환율보고서 발표 및 11월 초 중간선거를 전후해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양상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6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도 변수로 꼽았다.

이재선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것은 기정사실화 됐다”며 “이번 회의에서 금리 전망치에 변화를 주는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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