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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맞춤형 악취관리 종합대책 추진

기사등록 : 2018-09-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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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는 악취 발생원의 체계적인 관리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악취관리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악취 배출원을 공장 등 배출시설사업장, 하수처리장 등 공공환경기초시설 및 맨홀 등의 생활악취로 분류하고, 분야별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청] 2018.7.3

시는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하천, 맨홀, 정화조, 음식점 등에서 발생하는 생활악취에 대해 현황을 파악하고 발생 원인을 분석해 미해결 민원에 대해서는 완전한 해소가 될 때까지 집중관리한다.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맨홀(8만346개), 정화조(19만9744개), 지방하천(45개소), 직화구이 음식점(100㎡ 이상 831개소), 폐기물 적환장 등(144개소)에 대해 지원 대책, 예방·대응, 홍보·전파 등 3개 분야로 나눠 9개 시책을 추진한다.

생활악취 규제기준 부재와 관련해 맨홀, 하천 등 공공시설 미해결 민원에 대해서는 구·군, 환경공단 등 소관기관에서 관리카드를 작성해 관리하는가 하면 일정요건을 갖춘 음식점, 정화조, 소규모배출시설 등 개인시설에 대해서는 ‘악취방지시설 설치비용 및 기술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악취 분석 장비도 확충한다.

시는 6억5000만원을 들여 구입한 이동식 실시간 대기측정시스템을 10월 중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측정시스템은 악취 성분의 실시간 정밀분석이 가능하며, 분석된 자료를 통해 공단지역 악취지도 작성, 생활악취 지도 작성 등에 활용하게 된다.

예방·대응분야에서 ‛악취발생 우려지역에 대한 기동순찰반 운영’을 위해 시는무기계약직근로자 2명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시책이 시행되면 구·군의 인력 부족으로 관리가 소홀했던 하천, 유수지 등에 대한 상시 순찰이 가능해진다.

시가 직접 관리하거나 위탁한 공공환경기초시설 18개소(하수‧분뇨 13, 폐수 2,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 3)에 대해서는 5년 주기로 악취기술진단을 실시하고 개선이 필요한 경우 연차적 계획을 수립 조치한다.

시가 2017년도 악취민원 발생 원인과 유형을 분석한 결과 사업장배출시설 악취 민원이 총 발생 건수의 89%(1630건)를 차지할 만큼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공장 등의 악취배출사업장은 1737곳으로, 이 중 4개 공단(신호․녹산국가산업단지,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 사상공업지역, 정관일반산업단지) 23곳(사하 7곳, 사상 9곳, 강서 3곳, 기장 4곳)이 집중관리 대상이다.

시는 사업장배출시설 악취 관리를 위해 2011년부터 매년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발적인 시설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내년에는 ‘악취방지시설 개선사업’ 등 17개 시책을 추진한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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