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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日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에 명예박사

기사등록 : 2018-09-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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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일본 정계의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한류팬으로 잘 알려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부산대에서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일본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사진=부산대학교] 2018.9.27.

부산대는 일본의 제93대 총리인 하토야마 유키오(72세) 전 총리의 정치 신념과 공동체 번영을 위한 다양한 정치활동 업적을 인정해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학위 수여식은 다음달 2일 오후 대학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부산대에서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아시아의 평화와 동아시아의 공동체 구축‘을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부산대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게 될 하토야마 전 총리는 ‘우애(友愛, fraternity)’ 정신을 바탕으로 일본 국내적으로 지역주권국가 확립을, 대외적으로는 동아시아 공동체 실현을 통한 동아시아의 번영을 주창해 온 일본의 정치 지도자이다.

1984년 일본 내 자민당 입당 후 정치활동 기간 동안 선거제도와 내각제도 개혁을 통한 금권정치 철폐 및 탈 관료화를 도모했다. 시민주권의 실현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인 ‘새로운 공공’이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비영리단체와 시민활동가의 활동을 강화하기도 했다.

특히 동아시아 공동체 추진을 외교 정책으로 삼아 아시아 국가들의 공동 번영을 주창하는 등 국가 간 이념의 장벽을 초월한 세계 정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하토야마 전 총리는 한국에 대한 인식이 깊고 식민지 역사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이 과거를 미화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여온 대표적인 지한파 일본 정치 지도자”라며 “정치 및 외교 분야에 풍부한 식견과 경험을 가진 분으로서 한일 우호 교류 증진뿐만 아니라 향후 동아시아 번영을 향한 양국의 도약에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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