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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임이스트 고재경, 제20회 김상열연극상 수상

기사등록 : 2018-10-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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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상열 선생의 예술정신과 연극사랑 계승
"마임은 몸으로 쓰는 시…연출가로서의 면모도"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제20회 김상열연극상 수상자에 마임이스트 고재경이 선정됐다.

고재경 마임이스트 [사진=김상열연극사랑회]

'김상열연극상'은 故 김상열 선생의 예술정신과 연극에 대한 사랑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1999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김상열 선생의 연극 정신에 들어맞는 연극인을 선정해 활동을 격려하고 있다.

김상열연극상 심사위원회는 "마임은 몸으로 쓰는 시다. 말에 의지하지 않고 몸으로 표현하며 그것만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마음은 공연예술의 한 궁극을 지향하지만, 한국 연극계에서 마임의 현실은 언제나 고독의 변방이었다"며 "고재경 씨는 그 변방에서 대중과 소통의 끈을 놓치지 않고 꾸준하게 활동해왔고, 최근에는 연출가로서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고재경 마임이스트 [사진=김상열연극사랑회]

이어 고재경이 연출한 '정크 클라운'에 대해 "마임과 공연예술의 본령이 저기 멀리 높은 곳에 있지 않고 변신을 거듭했던 놀이 정신과 상상력에 있다는 것을 알려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마임이스트 고재경은 현재 마임공작소 판 대표로, 1987년부터 마임이스트 활동을 시작했다. '움직이는 그림' '정크 클라운' '돌발행동' '꿈속의 여정' 등을 구성 연출했다. 또 '백치' '날으는 원더우먼' '말뫼의 눈물' '조씨고아' 등 다양한 연극 작품에서 움직임 지도를 맡아왔다.

'제20회 김상열연극상'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6시 선돌극장에서 진행된다. 이날 '제14회 김상열연극상 장학금' 수혜자인 중앙대 연극학과 유혜지(24) 학생에게 장학금도 전달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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