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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자살예방포럼 “정신질환 보유자, 자살률 일반인 20배”..내일 토론회

기사등록 : 2018-10-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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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자살예방포럼, 2일 제1회 국제세미나 개최 예정
원혜영‧김용태 공동대표 “선진국 사례 접목해 자살률 대폭 감소 기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정신질환 보유자가 일반인에 비해 자살률이 20배 높고, 자살은 정신장애를 지닌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의견이 제시될 예정이다.

국회의원 39명이 참여하고 있는 ‘국회자살예방포럼(공동대표 원혜영, 주승용, 김용태 의원)’은 오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과 일본, 덴마크가 참여하는 ‘국회자살예방포럼 제1회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미나에서 얀 매인즈(Jan Mainz) 덴마크 알보그 대학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자살예방 덴마크의 경험 미래의 전망’ 주제발표를 통해 “일반인과 비교해 정신질환을 지닌 사람들의 경우 자살률이 2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자살은 정신장애를 지닌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사망 이유”라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박혜선 일본자살종합대책추진센터 연구원은 ‘일본 자살대책의 시사점’ 주제 발표에서 “일본은 2010년(3만1690명)을 기점으로 7년 동안(2017년 2만1987명) 30% 이상, 1만명 가까이 자살자를 줄인데 반해, 한국은 2011년 1만5906명에서 2017년 1만2463명으로 많이 줄이지 못했다”는 점을 공개한다.

이윤호 안실련 안전정책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세미나는 원혜영, 김용태 국회자살예방포럼 공동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명수 국회보건복지위원장의 격려사, 신용길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장과 권도엽 안실련 공동대표의 축사가 예정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8 자살예방의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9.10 leehs@newspim.com

주제 발표에 이어 오강섭 한국자살예방협회 회장을 좌장으로 조재훈 스텔라재단 대표, 장진원 라이프호프 사무총장, 임삼진 생명존중시민회의 공동대표, 장영진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 양두석 안실련 자살예방센터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종합토론을 이어간다.

원혜영, 김용태 공동대표는 이번 세미나의 취지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릴레이 세미나를 개최하고 지난달 국회의원 61명 명의로 ‘자살 없는 대한민국을 위한 실천결의안’을 제출하는 등 협력과 참여로 자살예방의 새로운 전환점을 찾고 있다”며 “덴마크와 일본 등 우리보다 효과적인 제도를 추진하고 있는 사례를 우리나라에 접목함으로써 자살률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자살예방포럼은 ‘매년 1만3000명의 소중한 국민의 생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가 나서서 자살을 막자’는 취지로 지난 2월 27일 국회의원 38명이 참여해 발족했으며, 현재는 39명이 동참하고 있다.

1회성 정책 세미나를 통한 법률 개정이 아닌 매달 릴레이 세미나를 통해 거시적인 원인과 대책, 방향에 대한 숙고를 거쳐 2019년 1월 법안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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