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박원순 시장은 스페인 빌바오에서 개최된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lobal Social Economy Forum, GSEF) 3차 총회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 총회를 주재했다. GSEF는 세계도시 시장, 국제기구 대표 및 사회적경제 리더들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논의하는 사회적경제 분야 유일의 국제네트워킹 플랫폼이다.
연설하는 박원순 시장 [사진=서울시] |
박원순 시장은 1일 오전 9시(현지시간) 에우스깔두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SEF 개회식 환영사에서 “사회적경제는 더 이상 대안이 아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나가는 새로운 물결”이라며 “사회적경제가 도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최근의 흐름 속에서 도시정부 간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99대 1의 불평등사회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경제를 통한 ‘지역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제시했다. 이는 박원순 시장이 지난 여름 삼양동 생활을 마무리하며 발표한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의 핵심 내용 중 하나다. 박 시장은 대기업‧프랜차이즈에 무너진 골목경제를 살리기 위해 주민이 주체가 돼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익을 지역으로 유입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박원순 시장은 참여도시 시장들이 각자 정책의지를 밝히는 ‘참여도시 시장단 포디엄’에서 각자도생의 시대를 끝내고 공동체를 복원하는 ‘사회적 우정’을 실현하는 큰 축으로 사회적 경제를 제시했다.
4개 도시 시장과 사회적경제 단체 대표들이 사회‧경제개발 원동력으로서 사회적경제의 의의를 논의하는 ‘전체세션1’에서는 지난 6년 간 사회적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며 서울경제에 안착 중인 서울의 사회적 경제성과를 소개했다.
또 일본 내 ‘서울선언문 연구모임’을 이끄는 사회적경제 관계자들과도 만나 일본의 사회적경제 동향과 관련 사례를 듣고 다양한 연대방안을 모색했다. ‘서울선언문 연구모임’은 2013년 서울, 도쿄, 볼로냐, 퀘벡 등 8개 도시와 9개 사회적경제단체가 채택한 ‘서울선언문’ 연구를 위해 자발적으로 조직됐다.
박원순 시장은 “GSEF가 단순 협의체를 넘어 도시·지역간 연대와 협력의 글로벌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하고 보다 많은 도시와 민간이 참여하는 국제기구로 거듭나도록 사회적 경제 선도도시로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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