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올해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규모가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4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유상증자 규모가 총 10조78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8% 줄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이 7조1673억원 규모로 전년동기(8조7191억원)보다 17.8% 감소했고, 코스닥시장은 2조9114억원으로 전년동기(2조9785억원) 대비 2.3% 줄었다.
<자료=한국거래소> |
배정방식별로는 주주배정방식이 4조2404억원(42.1%) 규모로 전체의 42.1%를 차지, 가장 컸다.
거래소 관계자는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주주배정방식 유증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주배정방식에 이어 제3자배정방식이 3조8999억원 규모로 38.7%, 일반공모방식은 1조9385억원 규모로 19.2% 비중을 각각 기록했다.
주주배정방식 유증 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104.3% 늘었고, 제3자배정방식과 일반공모방식 유증 금액은 각각 48.2%, 7.7% 줄었다.
아울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주주배정방식이, 코스닥시장에서는 제3자배정방식 유증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주배정방식 유증 규모는 3조1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8.6% 증가한 반면, 제3자배정방식은 2조4151억원, 일반공모방식은 1조7368억원으로 각각 56.4%와 13.9%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제3자배정방식 유증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25.3%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1조4848억원을 기록하며 수위를 차지했다. 일반공모방식과 주주배정방식 유증 규모는 각각 2017억원, 1조2249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각각 144.9%, 34.7%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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