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대구·경북

"교도소가 차라리 편하다"…창원 애견용품점 침입 인형 강취한 중국인

기사등록 : 2018-10-04 13:04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중국인 A(20세)씨는 아버지와 이혼하고 한국으로 재혼한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지난 7월 방문비자로 국내에 입국했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통풍을 앓고 있는 A 씨는 특별한 기술과 직장도 없어 어머니 집에서 눈치를 보고 생활하던 중 10월 17일 비자 만기일이 다가오자 초초함은 더했다.

진해경찰서 전경[제공=진해경찰서] 2018.8.3.

중국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상상도 할수 없었다. 중국에 있는 아버지는 A씨에게 악몽 같은 기억이다.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버지에게 어릴 적부터 매를 맞고 자랐던 것이다.  

A씨는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고 한국 교도소에서 생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A 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50분께 창원시 한 애견용품점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종업원을 위협한 뒤 매장에 진열되어 있던 강아지 인형을 강취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약 300m 떨어진 노상에서 A씨를 검거했다.

진해경찰서는 4일 중국인 A 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news2349@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