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 도쿄 식도락①] 소설·영화 배경지에서 즐기는 도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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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내는 것으로 유명한 영화감독 이와이 슌지의 ‘4월 이야기’는 도쿄의 봄을 아름답게 풀어내 20년이 되도록 도쿄의 봄을 상징하는 영화가 됐다. 도쿄는 우리처럼 4계절이 다 있지만 항상 도쿄는 벚꽃의 봄의 이미지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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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도쿄의 상징 도쿄다타워youz@newspim.com

봄처럼 설레는 마음을 담은 첫사랑 이야기가 담긴 '4월 이야기'는 분홍빛 벚꽃의 향연이 더해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벚꽃 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일본. 도쿄는 가을에 찾아도 될만큼이나 입이 즐거운 식도락 여행지이기도 하다.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스시 '스시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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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스시젠의 셰프가 스시를 만들고 있다. youz@newspim.com

신선한 해산물의 상징인 홋카이도에 본점이 있는 스시젠은 보물찾기 하듯 찾아서 가야 하는 곳이다. 구글 맵을 켜고 갔는데도 지나치기 일쑤. 긴자 7가(초메)의 후쿠하라긴자 지하 1층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하층임을 인식하지 못하게 정갈한 전통 일본식 문을 스르륵 밀고 들어가면 오직 바로만 이뤄진 정성스러운 테이블과 장인정신이 빛나는 셰프가 기다리고 있다. 점심, 저녁 모두 예약제로 이뤄지는 이곳은 전화나 호텔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이용해 예약하면 된다.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직접 가서 예약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최근 노쇼(No Show)를 하는 관광객이 많아 전화 예약을 받지 않으려는 일본 식당들이 많으니 호텔 컨시어지를 이용하는 편이 가장 좋다. 세계 각지의 여행객이 몰려드는 도쿄답게 스시젠 긴자점은 손님들에게 일본을 대표하는 마음으로 대접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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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스시젠의 신선한 요리 재료 youz@newspim.com

신선한 재료로 셰프가 알아서 대접하는 오마카세 방식으로 서브되는 초밥은 하나씩 나올 때마다 정갈하고 셰프의 친절한 설명이 곁들여진다. 생선의 종류부터 먹는 방법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살펴준다. 여기에 맛있는 나마비루(생맥주)가 빠질 수 없다. 천천히 스시를 음미하면서 곁들이는 맥주는 마치 고독한 미식가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저녁은 1만6200엔이 넘어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점심은 초밥 10개와 디저트, 샐러드가 함께 나오는 5400엔짜리 녹(綠) 오마카세를 추천한다.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는 한국의 스시집과 가격이 비슷하지만 퀄리티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가성비, 가심비 모두를 충족한다.

◆전통 일본식 데판야키 스테이크 '사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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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사토우의 일본식 스테이크youz@newspim.com

도쿄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은 동네로 손꼽는 키치조지의 명물은 벚꽃놀이로 도쿄 시민을 이끄는 이노카시라 공원과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지브리박물관이다. 일본인도 줄을 서서 먹는다는 멘치까스를 파는 곳이 바로 키치조지에 소재한 사토우다. 사토우는 사실 정육점으로 엄선한 일본산 흑우를 파는 곳이다. 1층에서는 다진 쇠고기를 고로케처럼 튀긴 멘치까스를, 2층의 작은 식당에서는 일본식 데판야키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

테이블이 10개도 채 되지 않아 점심시간에는 긴 줄을 서야 하는 이곳은 관광객보다는 주민이 대부분인 로컬 맛집이다. 철판에 쇠고기를 야채와 함께 구워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주는 사토우의 일본식 스테이크는 소스에서 빛을 발한다. 간장 베이스로 된 일본식 스테이크 소스는 고기의 풍미를 살려 준다. 흰 쌀밥과 된장국은 얼마든지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다. 관광객 대상의 식당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 테이블에서 먹는 것도 좋지만 데판야키가 있는 바 좌석에 앉으면 현란한 스테이크 굽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굽자마자 전해 주는 스테이크의 육즙을 온전히 즐길 수 있어 되도록 바 좌석을 추천한다. 로컬 맛집이다 보니 현금만 받는다.

youz@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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