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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시장, 창원 30년 성장기반 큰 줄기 제시

기사등록 : 2018-10-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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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허성무 창원시장이 오는 8일로 취임 100일을 맞아 창원 30년 성장기반의 큰 줄기를 제시했다.

허성무 시장은 4일 오후 시청 제3 회의실에서 ‘새로운 시작 100일 그리고 1360일 도전’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허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향후 창원 30년 성장기반의 큰 줄기로 성장빼대(특례시 지정 & 통합시 정체성 재정립), 미래먹거리(뿌리경제 르네상스), 삶의 질 개선, 사람에 대한 투자 강화 & 스마트 도시 구현 등을 제시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오른쪽)이 4일 오후 시청 제3회의실에서 ‘새로운 시작 100일, 그리고 1360일 도전’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창원시청]2018.10.4.

허 시장은 이날 "통합 3기가 출범한 지 100일이 돼 간다. 시민여러분의 지지와 성원 덕분에 의미있는 변화가 시작됐고, 시정의 큰 물줄기가 사람중심으로 새롭게 흘러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론화위원회, 시민갈등관리위원회 등 시민 참여 시정을 제도화할 각종 조례가 통과돼 소통하는 사람중심 도시 구현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에는 특례시 지정, 뿌리경제 르네상스, 스마트 도시 구현으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구체적으로 변화되는 창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성장뼈대는 특례시 지정 + 통합창원시 정체성 재정립

허 시장은 이날 특례시 및 광역시 문제와 관련해 "특례시는 실리를 취하면서 연담도시와 상생 발전하는 현실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는 지난 9월 대도시 행정명칭 부여 및 특례 확대 내용을 포함한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 종합계획 발표에 따른 것이다.

창원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작업도 시작한다.

창원은 600년 역사와 민주항쟁의 선봉도시로써 정통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해 제대로 짚고 확인하는 일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흩어진 통합창원시의 역사와 문화적 뿌리를 찾아 시민응집의 토대를 마련해 시민 일체감과 자긍심 고취에도 나선다는 게 허 시장의 생각이다.

여기에 세계민주평화포럼과 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평화·번영의 전도도시로의 이미지 구축에도 나선다.

◆ 미래먹거리는 뿌리경제 르네상스로 마련

미래먹거리는 경제의 뿌리를 튼튼히 해 견실한 성장 토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혁신하고, 지역산업에 기반을 둔 방위·항공·수소분야 등 3대 신산업의 잠재력을 발굴해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스마트 공장화 사업을 통해 600개 기업의 혁신성장을 돕고, 소상공인에 대한 육성자금 지원확대와 종합지원포털도 구축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전성시대’를 열어 나가기로 했다.

방위, 항공, 수소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창원 경제를 견인할 대표산업도 육성한다. 방위산업진흥원과 국방첨단 기술연구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민간항공기 부품산업을 특화해, 군용기 위주의 사천 항공산업과 차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응용과 확장을 할 수 있는 수소산업은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사업으로 미래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키로 했다.

◆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창원형 스마트 시티조성, 사람 투자 강화

스마트 시티는 도시 전 全 분야에 ICT 신기술을 접목해 안전, 교통, 재난 등의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고도화해 시민에게 제공되는 도시 형태를 말한다. 시는 다음달 창원형 스마트 도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행해 4차 산업 혁명과 연동된 다양한 신기술을 단계별로 도시 서비스에 적용한다.

이와 함께 모든 시민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공동체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사람에 대한 투자, 즉 복지 시스템도 강화한다.

산후조리비용과 어린이집 학부모 부담금 지원, 국공립어린이집 확대로 육아와 보육환경을 개선하고, 주거지 부담으로 결혼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를 내년부터 지원한다.

중고교 신입생 교복 무상지원, 여성바우처 플러스 사업, 청년내일 통장 등도 빠른 시일 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저소득층 어르신을 위한 의료비 지원도 확대하고 노인 일자리 5만개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허 시장은 복지정책과 관련, "단순한 시혜(施惠)성 사업이 아니다. 창원시민 이라면 당연히 누려할 권리"라며 "저출산ㆍ저성장이 고착화된 뉴 노멀 시대에 있어서 복지는, 나눔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 앞으로 복지가 성장을 견인하는 구조를 만들어, 사람이 우리사회 성장 원동력의 한 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치밀하게 준비하고, 세심하게 정책을 살펴 빠른 시일 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공론화위원회 등 시정 6대 위원회와 시민청원제도, 주민참여예산제 등 창원형 5대 주민자치시스템 등을 통해 민관협치로 풀어나겠다"고 강조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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