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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지난해 마케팅비용 8조원...영업이익 2.3배

기사등록 : 2018-10-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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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7조9505억원, 영업이익은 3조4935억원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 확대 위한 규제 주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지난해 이동통신3사의 마케팅비용이 영업이익의 2.3배가 넘는 8조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종훈 민중당 의원은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통해 지난해 이통3사의 마케팅비용은 7조9505억원으로 영업이익 3조4935억원 대비 2.28배나 많았다고 밝혔다.

기업별로는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3조119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KT(회장 황창규) 2조6841억원,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 2조1474억원 순이다. 연도별로는 2015년 7조8319억원에서 2016년 7조579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다시 7조905억원으로 증가, 8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 의원은 “마케팅 비용은 개별 기업 입장에서는 경쟁을 위해 필요한 합리적인 비용이지만 사회전체로 보면 일종의 낭비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들이 마케팅 비용을 대폭 줄이고 대신 연구개발과 설비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사회적으로는 훨씬 바람직한만큼 실효성 있는 규칙 등을 통해 마케팅 비용을 적절하게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010년에 통신사들의 마케팅비가 매출액의 22%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발표한 바 있지만 실제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기업들이 광고비를 줄이고 대신 연구개발비나 설비투자비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료=김종훈 의원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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