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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기동민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서초구가 주민들 선동해"

기사등록 : 2018-10-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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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전문병원 들어오면 감염병 창궐한다는 소문으로 주민 선동"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기동민 더불어민주당(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정부의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을 저지하기 위해 서초구가 나서서 주민들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 의원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립의료원의 서초구 이전이 잘 진행되고 있느냐"면서 "국립의료원이 가면 감염기관전문병원도 같이 가야 하는데 서초구에서는 이를 못 받겠다고 하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에 대해 "얼마전까지는 그랬는데 최근 서초구가 태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10 yooksa@newspim.com

이에 기 의원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감염병 전문병원이 들어오면 (해당 지역에) 감염병 창궐의 우려가 높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지 않나. 그런데 행정기관이 나서서 이런 내용으로 주민들을 선동하며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에 대한 반대 논거로 쓰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서초구민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대표단이 병원 설치 반대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얘기도 하고 있다"면서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설득하고 토론해야 하는 문제를 행정기관이 주민들을 선동해 처리해서 되겠느냐. 만약 서초구의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보건복지부에서 이 사업에 대해 빨리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다른 수단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서초구가) 저 문건을 하나의 수단으로 사용한 것인지는 판단이 어렵다"면서 "저 문구 그대로라면 행정부로서는 잘못이 있다"고 답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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