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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슈퍼레이스] 사상 첫 여성 챔피언 탄생... 지젤 킴, 엑스타 챔프 등극

기사등록 : 2018-10-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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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엑스타 슈퍼챌린지 최종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모터스포츠 엑스타 슈퍼챌린지 사상 첫 여성 챔피언이 탄생했다.

지젤 킴(팀 헤주파)은 14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상설트랙에서 열린 2018 엑스타 슈퍼챌린지 최종라운드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마지막 랩에서 극적인 반전이 펼쳐졌다. 박영일이 조용근(이지드라이빙)에게 역전을 당했다. 그 결과 지젤 킴이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1위 수성을 확정했다.

2위로 경기를 마친 박영일은 완주포인트(2점) 포함 20점을 얻어 75점을 기록했다. 반면 4위인 지젤 킴은 15점을 추가해 78점을 획득, 3점차 챔피언에 등극했다.

사상 첫 여성 챔피언에 등극한 지젤 킴. [사진= 슈퍼레이스]
지젤 킴의 차량이 질주하는 장면. [사진= 슈퍼레이스]

지난 2014년 슈퍼챌린지가 시작한 이래 여성 드라이버가 슈퍼레이스 시즌 챔피언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국내 모터스포츠에서는 지난 1995년 한국모터챔피언십 시리즈 MBC그랑프리 현대전에서 김주현이 챔피언에 처음 등극했다. 이후 강윤수가 2005년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젤 킴의 우승은 역대 3번째이자 13년만의 여성 드라이버 우승이다.

지젤킴은 공식 인터뷰서 “이보다 더 기쁠 수가 없다. 하지만 5번의 경기 동안 우승기록이 한 번도 없었다는 게 아쉽다. 아마도 최종전에서 박영일 선수가 우승했다면 챔피언은 그가 차지했을 것이다. 조금 섭섭하겠지만 축하해 주셨으면 좋겠다. 오늘의 기쁨을 동료들과 함께 누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슈퍼 TGDi 종목 시즌 챔프는 압도적인 포인트를 확보한 조의상(지가토)으로 최종 확정됐다. 조의상은 시즌 최종전에서도 피트스루 핸디캡을 극복해내고 2위로 골인했다.

그는 “강력한 라이벌이 대거 참가해 쉽지만은 않았다. 특히 피트스루 핸디캡 규정으로 레이스 운영이 힘겨웠다”며 “올 시즌 주위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슈퍼100 에서는 원상연(원웨이 모터스포트)이 최종전서 승리, 시즌 3승을 자축했다.
하지만 시리즈 포인트(81점)가 부족해 백승훈(팀WSP-아주자동차대학·93점)의 챔피언 등극을 막진 못했다.

이미 하대아(리미티드·72점)로 챔피언을 확정한 슈퍼200 종목에서는 상위랭크 선수들이 결장한 가운데 홍사걸(비트알앤디)이 폴투피니시로 최종전을 즐겼다.

슈퍼아베오 종목에서는 2점차 불안한 1위였던 이재범(라온레이싱·98점)이 최종전 우승컵과 시즌 챔프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대회 최고 클래스인 슈퍼300에서는 1점차로 챔피언이 갈렸다.
73점으로 1위에 올라있던 백철용(비트알앤디)이 주춤한 사이 12점이나 뒤진 2위였던 장진호(범스레이싱)가 그를 1점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최종 85점)을 차지했다.

숨막히는 접전을 예고했던 슈퍼86에서는 추성택(Jpex Garage)이 포인트 관리에 성공, 초대 챔프에 올랐다. 3경기 연속 2위를 마크한 추성택은 피트스루 핸디캡을 무사히 완료하는 동시에 최종전을 2위로 마쳐 챔피언(최종 60점)이 됐다.

2018 시즌을 마무리한 슈퍼챌린지는 내년 시즌 크게 달라진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슈퍼챌린지에 출전했던 차량들이 참가하는 내구레이스가 신설된다는 점이다. 배기량 등의 차량 성능에 상관없이 다양한 차종이 한 데 섞여 달리는 통합전 형태로 레이스가 열린다.

새로 생기는 내구레이스에는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두 명의 드라이버가 한 대의 차량으로 출전하도록 드라이버 교체 규정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이 타이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문을 열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금호타이어의 제품을 사용해왔고, 클래스 별로 정해진 모델을 장착해야만 했다. 하지만 타이어 선택의 폭을 넓히면 보다 많은 변수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타이어들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됨으로써 타이어 제조사들의 관심과 열기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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