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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서울교육청, 청렴도 전국 꼴찌...3년 연속 최하위권 불명예

기사등록 : 2018-10-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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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전국 유일 청렴도 5등급...'망신'
정책고객평가, 6.14점 전국 '꼴등'
이찬열 의원 "분석·점검 통해 부패 척결 의지 보여야"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3년 연속 최하위권을 기록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정책 고객 평가항목은 6.14점으로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leehs@newspim.com [사진=이형석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인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아 1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시·도교육청 청렴도 조사 결과 시 교육청이 2015년, 2016년 2년 연속 5등급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5등급은 서울시가 유일했다.

2017년 종합청렴도는 7.41점으로 2016년 비해 0.38점 상승했으나 정책고객평가에서 전국 최저 점수를 받았다. 결국 3년 연속 밑바닥을 맴돌았다.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관할인 숙명여고의 쌍둥이 내신 부정 의혹, 최순실 딸 정유라의 청담고 부정 입학 및 특혜 의혹이 잇달아 불거지며 교육기관에 대한 국민 신뢰는 땅에 떨어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청 내부에 대한 관리 감독도 제대로 안 되는 상황에서 일선 학교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될 리 없다”며 “시 교육청은 권익위 발표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전반적인 분석과 점검으로 부패 척결에 대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교육청은 자료를 통해 “청렴도 향상 정책을 추진해 청렴 등급을 향상시켜 청렴 우수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청렴도 향상 정책은 △청렴 최우선 △고위직 솔선수범 △반부패청렴 조직 활성화 등 7개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중앙행정기관 42개, 지방자치단체 243개, 각 시·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90개, 공직유관단체 198개 등 총 573개 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측정해 매해 12월 발표하고 있다. 측정 항목은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정책고객 평가 등이며 5등급으로 구분해 종합청렴도를 산출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9월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찬열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8.09.07 kilroy023@newspim.com

be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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