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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문부과학성, 의대 '부정입시' 조사결과 이번달 내 발표

기사등록 : 2018-10-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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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문부과학성이 이번달 내로 의과대학 부정입시 조사 결과를 공표할 방침이라고 16일 NHK가 보도했다. 

지난 8월 도쿄의과대학이 입시에서 여성 수험생을 일괄 감점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일본에선 의대 부정 입시 논란이 일었다. 해당 대학은 늦어도 2010년 이후부터 여성 수험생과 4수 이상 수험생에게 불리하도록 득점을 조작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문부과학성은 일본 전국 의학부를 대상으로 부정 입시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지난 15일 도쿄에 위치한 사립대 쇼와(昭和)대학이 3수 이상의 수험생에게 불리하도록 득점 조작을 했었다고 밝히고 사죄했다. 쇼와대학은 6년전부터 이 같은 득점 조작을 진행했지만 모집요강에는 기재하지 않았다. 

문부과학성은 쇼와대학을 포함한 30개교를 직접 방문해 조사한 결과, 복수의 대학에서 부정이 의심되는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문부과학성은 이번달 중으로 조사결과를 공표할 방침이다. 

조사대학 가운데 남녀 합격률 편차가 가장 컸던 도쿄의 준텐도(順天堂)대학은 아사히신문 취재에 "부정에 해당되는 행위는 없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도쿄의과대학 정문. 해당 대학은 2010년부터 여성 수험생과 4수 이상 수험생에게 불리한 채점제도를 비밀리에 운영해와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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