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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김영주 의원 "전승지원금 쌈짓돈 관행은 문화재청의 직무유기"

기사등록 : 2018-10-1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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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문화재청이 인간문화재의 눈치만 보고 있다는 지적"
정재숙 청장 "전승자들에 대한 징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겠다"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문화재청의 국가무형문화재 관리 부실(9월 3일자 [위기의 국가무형문화재①] 돈과 권력싸움에 무너지는 전승단체)을 두고 국정감사에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매서운 질타가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및 소관기관 국정감사에서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2018.10.16 yooksa@newspim.com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 문화재청이 전승지원금에 대한 실태점검을 하는데도 이를 자신들의 쌈짓돈처럼 사용하는 관행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는 문화재청이 자신들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 굉장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국가무형문화재 보존단체의 주요전승자 제명사태와 관련해서는 “보존단체 임원이 마음에 안 드는 유능한 전승자를 제명하고 결국 이들이 지원금을 못 받아 전승 활동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보존회 내부 비리를 자체적으로 해결해야한다는 문화재청을 두고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눈치만 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015년에 감사원도 이와 비슷한 문제를 지적했었는데 책임자에 대한 징계는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것 같다”며 “해당 감사와 관련한 이행사항을 보고하라”고 말했다.

이에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전승자들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제명된 전승자들은 조속히 복귀될 수 있도록 조정 노력할테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현재 소속 보존회에서 제명된 주요전승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북청사자놀음(국가무형문화재 제15호)보존회 전수조교 4명, 봉산탈춤(제17호)보존회의 김기수 보유자(인간문화재)를 비롯해 학연화대합설무의(제40호)보존회 전수조교 2명, 하희별신굿탈놀이(제69호)보존회 전수조교 1명, 남해안별신굿(제82-4호) 전수조교 2명, 구례향제줄풍류(제83-1호)보존회 전수조교 1명 등이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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