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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개발도구 전면 개방..."AI 생태계 선점"

기사등록 : 2018-10-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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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기자간담회 개최... AI 생태계 선점 전략 발표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자사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의 개발도구를 전면 개방한다. 누구에 탑재되는 응용 서비스를 누구나 간편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플랫폼 개방을 통해 파트너사들을 빠르게 확보, AI 생태계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17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과 개인개발자 등이  AI '누구'의 서비스를 간편하게 개발할 수 있는 웹 사이트 '누구 디벨로퍼스(developers)'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SKT, 오픈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 공개 [자료=SKT]

누구 디벨로퍼스는 제3자가 직접 AI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는 '누구 플레이 키트’(NUGU Play Kit)'와 사용자 그룹 및 전용 디바이스를 관리할 수 있는 '누구 비즈(NUGU Biz)'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개발한 누구 서비스는 '플레이(Play)'로 부르기로 했다.

회사측은 특히, 누구 디벨로퍼스의 개발 툴은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 환경으로 구성돼있어 마우스와 키보드 조작만으로 누구 플레이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누구 디벨로퍼스가 사용자의 발화부터 응답까지 전 과정을 처리하는 엔진을 포함하고 있으며, 각 기술에 대한 개념적 이해만으로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자들은 누구 디벨로퍼스 웹사이트에서 회원 가입만 하면 곧바로 플레이를 개발할 수 있으며, 유해서비스·금칙어 포함 여부, 발화 테스트 등의 심사 과정을 거쳐 배포·운영하게 된다.

이렇게 개발된 누구 플레이는 기업 내부 직원이나 고객 등 특정 유저 그룹(User Group) 또는 전용 디바이스용으로도 개발이 가능해 기업용으로도 인기를 끌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이미 씨유(CU) 편의점 등에 오픈 플랫폼 베타버전을 적용해 '누구'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올해 연말까지 다수 제휴사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누구 플레이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장유성 서비스 플랫폼 사업단장은 "국내 AI 생태계 확산을 위해 '누구' 오픈 플랫폼을 개방했다"면서 "앞으로도 SDK를 공개하고 개발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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