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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軍 석면건물 1만6000동...1급 발암물질 우려 커져

기사등록 : 2018-10-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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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로 의원, 18일 국방부 자료 분석 결과 발표
"석면정비 사업, 예산 증액·정비사업 점검 필요"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석면이 사용된 군(軍) 건물이 아직 1만6000여동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철거 작업에 속도가 붙지 않아 50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국회 국방위원회)은 18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석면건물 철거 현황 및 소요예산’ 자료를 분석, “현재 군 내에 1만 6181동의 석면 건물이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지난 2011년 전수조사 이후 2014년까지 노후시설 철거사업과 병행해 4370동을 철거했다. 2015년부터 석면 정비사업 예산을 따로 배정받아 본격적인 철거에 나서 당시 87억원으로 213개 동을 철거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2016년에는 128억8000만원을 들여 294개 동을 철거했으며, 지난해에는 187억1000만원을 편성해 222개 동을 철거했다. 올해는 191억원이 책정됐으며 259개 동을 철거 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런 속도라면 남아있는 1만6000여 동의 석면건물을 모두 철거하는 데 향후 50년 이상이 소요된다는 게 김 의원의 분석이다.

김 의원은 “석면결정을 장기 흡입할 경우 석면폐증, 폐암 등의 질병을 유발한다”며 “특히 장병들이 실제 생활하는 병영생활관, 간부숙소는 최대한 빨리 석면을 제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시가 시급한 철거사업을 50년 대계로 진행하나”라며 “예산을 획기적으로 증액하고, 석면 폐기물 처리까지 철저히 진행되도록 정비사업 전반을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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