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전국 지방경찰청 중 서울지방경찰청의 성비위 징계 건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경찰청 경찰관 내부 성비위 징계 건수는 전국 경찰 성비위 징계의 83.3%에 달한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제공=소병훈 의원실] |
특히 같은 조직 내부의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성비위 징계 건수는 서울경찰청이 경찰 전체 건수의 83.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0.3%p 늘어난 수치로 성비위 10건 중 8건은 서울경찰청에서 일어난 셈이다.
다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성비위 사건은 올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소병훈 의원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수사기관의 성비위 징계 감소는 긍정적이지만 조직 내부로 집중되면서 음성화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필요한 경우 이미 처리된 성비위 징계도 그 내용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점검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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