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솔 수습기자 = 배현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이 '가족채용' 논란으로 채용 비리 의혹에 휘말린 서울교통공사와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죄를 촉구했다.
배현진 대변인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태가 표 장사를 위한 고의 방관이 아니었다는 것을 박원순 시장은 반드시 해명하고 서울의 수장으로서 사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료 = 배현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SNS 캡처> |
배 대변인은 이어 "지난 2016년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19세 청년을 기억하실 것"이라며 "(당시) 박원순 시장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환경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배 대변인은 "나 역시 어려운 청년구직자였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어렵게 학교를 졸업하고 고시원과 도서관에서 이 악물고 공부하는 구직자들의 심정을 잘 안다"며 "서울교통공사는 '그들만의 세상'에서 일자리 잔치를 벌였다"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그러면서 "기득권 확보에 눈 먼 귀족노조의 도덕적 해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문재인 정부도 전국 공기업과 공공기관에 이러한 복마전 비리가 더 있는지 조사, 감찰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18일 열린 서울특별시 국정감사에서 "사내 가족 비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과정에서 어떤 비리가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박 시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고용 양극화를 해소하고 위험의 외주화를 방지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길"이라며 "감사 결과에 따라 전모가 드러나면 고발하고 확실히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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