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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2020년 대선 출마설 대두…측근들 "대선 도전 안해"

기사등록 : 2018-10-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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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2020년 대통령 선거 출마설이 부상한 가운데, 힐러리 전 장관의 측근들이 대권 재도전 가능성을 부인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NYT)와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이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힐러리 전 국무장관은 27일 IT 전문 매체 리코드(recode)의 공동창립자인 카라 스위셔와의 인터뷰에서 한 번 더 대통령 선거에 도전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어 웃으면서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서 "그 일(대통령직)은 내가 8년 간의 상원의원 및 국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제대로 잘 준비한 일"이라고 부연했다.

또 이날 힐러리 전 국무장관은 "오는 11월 6일 치러지는 (중간) 선거가 끝날 때까지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생각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나는 2021년 1월 백악관에 민주당 후보가 입성하기 위해서라면 내 힘이 닿는 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힐러리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발언은 이후 소셜 미디어상에서 일파만파 퍼져나갔으며, 일각에서는 힐러리가 이 같은 발언으로 오는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대두됐다.

힐러리의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자 카라 스위셔는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힐러리 인터뷰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과장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위터에 "(힐러리의 발언은) 그가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처럼 들릴 수 있으나, 내 생각에 힐러리는 그가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이지, 재출마에 흥미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힐러리 전 장관의 측근들도 모두 입을 모아 대선 출마설을 부인했다. 힐러리의 최측근인 필리프 라이너스는 29일 더힐에 "힐러리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 보다) 파워볼 복권에 당첨될 가능성이 더 크다"며 재선 도전과 관련된 소문을 일축했다. 힐러리의 또 다른 오랜 측근 역시 "힐러리 전 장관은 대선에 재출마하지 않는다. 힐러리가 선거에 나가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측근들은 또 대선과 관련해 내부에서 논의된 사항도 없을뿐더러, 사무실 직원 증원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측근들은 힐러리 전 장관이 계속해서 민주당을 돕기를 원하며, 힐러리의 민주당 지원 계획에는 대권 후보 도전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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