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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100회 전국체전 개최…"北 출전 추진"

기사등록 : 2018-10-3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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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에 서울서 개최…39회 '장애인대회'도 유치
'북한 선수단 출전 추진' 등 5개 중점 추진분야 결정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국내 스포츠 역사를 이끌어 온 전국체육대회가 내년 100회를 맞아 서울에서 열린다.다. 1920년 시작된 전국체전이 서울서 열리는 것은 33년 만으로, 북한선수단 참가가 추진돼 관심을 모은다. 39회를 맞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역시 같은 달 서울에서 열려 의미를 더한다.

2019년 서울서 열릴 제100회 전국체전 엠블럼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서울시민이 함께 만드는 평화, 화합, 감동체전’을 주제로 하는 제100회 전국체전 기본계획을 31일 발표했다.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서울시는 △역사와 미래를 잇는 100회 기념체전 △한반도 화합의 길을 여는 남북평화체전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 가는 시민 참여 체전 △자매도시·외국인·유학생과 함께하는 세계속의 체전 △정성어린 환대 준비로 전국민 감동체전 등 5대 중점 추진분야를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일제강점기 남북이 함께하는 한민족 체육대회였던 전국체전이 100회를 맞았다"며 "이번 대회에 북측이 참여함으로써 한반도 화합의 길을 여는 전국체전이 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성공적 대회계최를 위해 북측의 참가는 물론 사회 각계각층의 공감대 형성과 유관기관·단체의 유기적이고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 참여 활성화를 위한 시민위원회도 구성한다. 

또한 경제적인 대회 추진을 위해 서울시내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하고 노후 경기장은 체전 후 시민 활용도를 감안해 대폭 개보수할 계획이다. 현재 총 81개 경기장을 확보한 서울시는 전국체전·장애인체전 경기장 20개소를 병용하고, 35개 경기장은 개보수 후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관광협회와 외식업협회, 숙박업협회 등 기관·단체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서울을 찾는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12월 8일에는 대회 개막 D-300일을 맞아 서울광장에서 카운트다운 시계탑 제막식도 갖는다.

100회 전국체전과 39회 장애인체육대회 마스코트인 해띠(왼쪽), 해온 [사진=서울시]

한편 이날 서울시는 대회를 상징하는 엠블럼과 마스코트도 공개했다. 전국체전 엠블럼은 숫자 100과 서울을 상징하는 ‘S’자의 성화를 표현했다. 전국장애인체전 엠블럼은 경기장 트랙을 상징하는 숫자 39와 ‘S’자 성화를 조합했다.

마스코트의 경우 서울시 심벌인 해치를 바탕으로 친근하고 활발한 분위기를 반영했다. 전국체전 마스코트 이름은 ‘해띠’, 전국장애인체전은 ‘해온’으로 확정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민 모두, 나아가 북측에서도 전국체전에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해 다시 하나되는 100년을 설계하는 계기가 되도록 대회 준비와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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