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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수요 둔화·공급 증가 우려에 하락

기사등록 : 2018-11-02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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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와 주요 산유국의 증산이 맞물리면서 유가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원유 채굴장비[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62달러(2.5%) 내린 63.6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2.15달러(2.9%) 하락한 72.89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날도 세계 경제 둔화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를 원유 선물 가격에 반영했다.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부문은 2년여 만에 가장 느린 속도로 확장해 성장과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부각했다.

후타이 그레이트 월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스 수에 애널리스트는 “원유 투자자들은 세계 (경제) 둔화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아랍에미리트(UAE)와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산유량을 늘렸다는 설문조사 결과 역시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전문가들은 주요 산유국들이 증산에 나서면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당장 모든 나라가 이란 원유 수입을 제로(0)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해 자신하지 못한 점 역시 이란 제재 효과에 의문을 낳았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부대표는 로이터통신에 “매도자가 주도하고 있다”면서 “OPEC 생산의 증가가 이란산 원유 감소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고 지적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도 유가 하락에 무게를 더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까지 미국의 원유 재고가 6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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