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현진소재가 수익성 개선과 관리종목 탈피하기 위해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진소재가 진행 중인 44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서 200억원만 조달해도 자기자본은 415억 5600만원으로 늘어난다.
현진소재는 ‘최근 3 사업연도 중 2개년 법인세 비용차감전 계속사업 손실률 50%’를 초과하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내년 3월 말까지 제출해야 하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해당 사유를 해소하면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사라진다.
회사 측은 “현진소재 실적과 연관성이 큰 조선 업황이 최근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자기자본 규모가 커지고 적자 규모가 줄어들면 법인세 비용차감전 계속사업 손실률이 지난해 415% 대비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현진소재는 증자로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 대규모 부채에 따른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성장을 위한 선순환 조건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규 현진소재 대표는 “40년 업력의 현진소재가 수년간 조선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증자에 성공하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 개선도 이뤄졌기 때문에 내년에는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