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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화웨이·샤오미, 중저가폰 강세...삼성, 입지 축소

기사등록 : 2018-11-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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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 마킷 '전세계 모바일 시장 분석 및 전망' 발표
"새로운 트렌드 중저가폰에 빠르게 채용한 효과"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이 글로벌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며 삼성전자의 입지를 좁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샤오미는 저가, 화웨이는 중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가폰 판매량 상위 10개 모델 중 화웨이와 삼성전자 제품이 각 3개씩 올랐다. [사진=심지혜 기자]

7일 홍주식 IHS 마킷 이사가 양제 엘타워에서 진행한 '전세계 모바일 시장 분석 및 전망'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저가 스마트폰(150달러 이하) 판매량 상위 10개 모델 중 삼성전자 제품이 5개가 포함됐다면 올해 상반기에는 3개로 줄었다. 이에 반해 샤오미는 3개 모델에서 5개 모델로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판매된 저가 스마트폰 2억6400만대 중 샤오미가 12% 비중을 차지하며 삼성전자(10%)를 앞섰다. 

중저가폰(151달러에서 600달러 이하)에서는 화웨이가 돋보였다. 화웨이는 지난해 상반기 많이 팔린 상위 10개 모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3개 모델이 포함됐다. 올해 상반기 판매된 중저가폰 3억1640만대 중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동일한 7% 비중을 차지했다. 

중저가폰은 매년 성장, 주요 제조사들이 모두 관심을 보이는 시장이다. 판매량은 지난해 2분기 2억3170만대에서 올 2분기 2억5520만대로 늘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3분기 기준 화웨이와 샤오미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모두 증가했다. 화웨이는 52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샤오미는 3240만대로 같은 기간 17% 늘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3분기 7090만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화웨이와 샤오미의 이같은 성장은 새롭게 떠오르는 스마트폰 트렌드를 빠르게 채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화웨이의 경우 멀티 카메라를 2016년부터 도입해 선제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올해 2분기 화웨이 스마트폰 가운데 듀얼 카메라를 채용한 스마트폰 비중은 72%로 주요 제조사들 중 가장 높았다. 샤오미가 45%로 뒤를 이었다면 애플은 약 43%, 삼성전자는 13% 수준에 머물렀다. 

홍 연구원은 "화웨이의 장점은 트렌드 기술을 프리미엄뿐 아니라 중저가폰으로 빠르게 확대하는 것"이라고 셜명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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