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헤지펀드 어디로?...올해 리먼사태 이후 ‘최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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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올해 글로벌 헤지펀드 업계 성적이 지난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으로 시작된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둘 위기에 몰렸다.

8일(현지시각) 마켓워치는 글로벌 헤지펀드 산업에서 널리 이용되는 벤치마크인 HFRI 펀드가중종합지수(Fund Weighted Composite Index)가 올 초 이후 현재까지 1.66% 빠지면서 1월부터 10월까지 평균 성적으로는 2011년 이후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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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만약 지금과 같은 흐름이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올해는 헤지펀드 업계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특히 전 세계 금융시장이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낸 10월 중에만 HFRI 펀드가중종합지수는 2.98%가 떨어졌다.

지난 2011년에도 성적이 부진하다가 막판 반등으로 플러스 성적을 기록한 적이 있긴 하지만, 올해 비슷한 반전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연간 성적은 19%가 떨어졌던 지난 금융위기 이후 최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케네스 하인즈 HFR 회장은 “10월 중 금융시장 변동성이 치솟았고 단 몇 주 만에 여러 증시가 조정 영역으로 진입해 헤지펀드 업계도 7년래 최악의 한 달을 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0년부터 2002년까지 13년 동안 헤지펀드 업계는 무려 10년을 S&P500지수보다 높은 성적을 거두는 등 황금기를 보냈지만 이후로는 시장을 웃돈 성적을 거뒀던 적이 단 3년에 불과하며 최근 몇 년 동안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다만 HFR은 4개 분기 연속으로 청산되는 헤지펀드보다 새로 생겨나는 헤지펀드 수가 더 많았다면서, 투자자들이 여전히 헤지펀드 수익에 기대를 걸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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