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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퀄리파잉 오퍼 수락…203억원에 다저스 남는다

기사등록 : 2018-11-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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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LA 다저스에 남기로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시간) "류현진(31)이 올해 퀄리파잉 오퍼(QO) 제의를 받은 7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6년 동안 총액 3600만달러(약 408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그는 2018년에 1790만달러(203억6000여원)를 받는 조건으로 다저스에서 1년은 더 뛴다. 류현진은 지난 2012년 도입된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역대 6번째 선수가 됐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LA 다저스에서 1년 더 뛴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맷 위터스(볼티모어 올리올스)와 브렛 앤더슨(다저스), 콜비 라스무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16년 처음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으며, 제러미 헬릭슨(필라델피아 필리스), 닐 워커(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017년 퀄리파잉 오퍼를 통해 잔류를 선택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에게 원소속 구단이 메이저리거 상위 125명의 평균(2019시즌 기준 약 1790만달러) 금액으로 1년 재계약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온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원소속구단에 이듬해 신인 지명권을 양도해야 한다.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것은 내년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한 뒤 다시 자유계약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어깨 수술로 2016년까지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한 류현진은 올 시즌에도 내전근 부상에 시달렸다. 15경기에 등판해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등 ‘빅게임 피쳐’의 면모를 보여준 류현진에게 구단은 ‘빅리거 스타’들에게만 권유하는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했다.

건강하면 제 몫을 다하는 투수라는 꼬리표를 떨쳐내고 내년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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