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금호에이치티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2.7% 증가한 2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28억원으로 23.5% 늘었고, 순이익은 4억원으로 78.1%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 내 자회사 일부 신규 차종이 양산을 시작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가 전반적으로 불황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호에이치티는 신규 공급 물량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에이치티는 신규 차종에 대한 공급이 4분기에 보다 본격화, 3분기에 이어 4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자회사의 실적 개선과 더불어 현대차 최고급 모델인 EQ900 차량의 후미등과 현대차가 최초로 출시하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 모델인 팔리세이드 차량의 주간주행등에 적용되는 LED모듈 양산이 시작됐다"며 "아울러 국내 매출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에이치티는 최근 유상증자와 대주주 지분 매각에 따라 최대주주가 금호전기에서 필룩스로 변경됐다.

회사 관계자는 "금호에이치티는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한 알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금호전기에 대한 계열사 지원부담 리스크로 인해 시장에서 소외된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대주주 변경으로 계열사 지원부담 리스크가 소멸함에 따라 신용 등급이 상향 되는 등 앞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