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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선거연령 18세 하향 법안, 작전 잘 짜서 통과시킬 것"

기사등록 : 2018-11-1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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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민주당, 촛불청소년인권법 제정연대와 간담회
민주당 "여야간 다툼 심하지만, 선거 연령 법안 우선 통과시킬 것"
촛불청소년연대 "선거권 연령 인하, 16~17세까지 낮춰야"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와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연령 18세 하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선거연령 18세 하향은 우리당의 당론이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며 "정기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 기간 중 관련법을 꼭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엔 민주당에선 홍영표 원내대표, 박주민·박광온·김해영 최고위원과 김종민 민주당 정개특위 간사가 참석했고, 촛불청소년 인권법 제정연대에선 김다빈 학생, 곽노현 공동대표·전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강민진 공동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8.11.13 yooksa@newspim.com

홍 원내대표는 "선거연령 18세 하향은 지난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대선 공약으로 처음 제시했다. 여러분들이 나서기 전에 국회에서 마무리했어야 하는데 아쉽다"면서 "아마 OECD 회원국 중 선거권이 19세 이상인 나라는 33개국 중 우리나라가 유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선지금 국회에서 선거연령을 낮추자는 데 반대하는 유일한 정당은 자유한국당"이라며 "집권여당 대표로서 정개특위를 통해서 선거연령 하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도 한국당을 향해 "왜 18세 청년들에게 선택권을 줘선 안 된다고 납득할 수 없는 고고한 생각을 하는지 꼭 되돌아봤으면 좋겠다"며 "광주학생운동, 3.1운동 등 우리 역사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온 청년들에게 정치 참여를 막는다는 것은 모순되고 불합리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종민 민주당 정개특위 간사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18세 청년들은 예전의 18세와는 다르다"며 "한국당을 잘 설득해서 언제 결단할지 합의를 통해서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다빈 학생은 "올해 6월 지방선거 때 청소년들이 투표할 수 있었다면 많은 것들이 달라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도 선거권 연령 인하에 대해 눈에 띄는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곽노연 촛불청소년인권법 제정연대 공동대표는 "18세로 선거권을 하향 조정하면 대학교 2학년 학생들과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는 학생들이 (선거권) 혜택을 보게 된다"며 "선거권 연령 인하의 교육적 효과 등을 고려하면 16~17세로 낮춰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 같은 지적에 홍 원내대표는 "여야간 다툼이 심한 게 선거법이라서 개정이 쉽지가 않은 게 현실이었다"라며 "이번에는 선거법 논의 자체가 이례적으로 빨린 열린만큼 작전을 잘 짜서 선거권 연령 인하 법안을 우선적으로 통과시킬 수 있도록 당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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