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버추얼텍은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바이오 그리고 화장품 부문 등 4대 신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버추얼텍은 지난 13일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설명회를 개최, 신사업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버추얼텍의 신사업은 바이오와 ICT기술이 핵심이다. 버추얼텍은 자회사의 블록체인 솔루션 기술을 기반으로 마이닝 고도화 솔루션을 개발, 시장 출시를 본격화한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의 암호화폐 채산성을 높여주는 솔루션을 특허출원했다. 버추얼텍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마이닝 수익률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초에 발표된 캐나다왕립은행(RBC) 보고서에 따르면, 블록체인과 관련된 세계 시장은 10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암호화폐 채산성을 높여주는 마이닝 고도화 기술은 향후 블록체인 시장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추얼텍은 아울러 토마토그룹에서 올해 5월 오픈한 코인통의 지분 30%를 취득해 거래소 시장에 진출했다. 코인통은 우리, 하나, 신한, 국민, 농협, 기업은행 등 6개 은행계좌로 원화 입출금이 가능하고, 전세계 9개 국가 언어를 지원한다.

신약개발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도 단행한다. 투자 대상 업체는 저분자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 치매백신과 진단키트, 패혈증 치료제, 줄기세포 배양액 등 7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 '엑쎄쏘 파마슈티컬스(AXESO Pharmaceutical, 구 '피토스')'다.

회사 관계자는 "이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중 면역항암제의 경우 글로벌 기업 머크(Merck)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블록버스터 항암제로, 각각 수조원의 연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키트루다'와 '옵디보'와 동일한 작용기전인 PD-1을 타겟하는 저분자 물질로 알려져 있다"며 "항체 제제가 대부분인 이 분야에 저분자 항암물질로서 개발이 완료된다면 많은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버추얼텍은 식물 세포유래 피부재생 물질(P1P)을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 신사업을 추진한다. P1P는 인체 피부가 스스로를 치유하기 위해 혈소판에서 분비하는 피부 재생물질(S1P)과 구조적으로 유사하고 동일한 효능을 갖는 식물유래 세포 재생물질(P1P)이다. 탈모, 아토피, 여드름 등을 케어하고 안티에이징 효과를 높여준다. 버추얼텍은 탈모 분야에 대해 미국, 일본, 유럽, 중국, 한국 등에서 관련 특허를 획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로 창립 24년째를 맞는다"면서 "블록체인과 바이오 부문 등 4대 신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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