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수십년간 서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거주해오다가 큰아들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분쟁이 일면서,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임시 거주하게 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소공동으로 돌아가게 됐다.
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20단독 장은영 판사는 최근 신 명예회장의 거처를 소공동 롯데호텔서울로 다시 이전하도록 결정했다.
신 명예회장은 1990년대부터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거주해왔으나, 지난해 7월 롯데호텔의 개보수 공사가 시작되자, 자신의 거주지에 대해 큰아들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분쟁을 벌였다.
이에 신 명예회장의 후견을 맡은 사단법인 ‘선’은 법원에 신 총괄회장의 거주지를 결정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법원은 그해 10월 신 명예회장의 거주지를 롯데월드타워로 결정과 동시에 롯데호텔 개보수 공사가 끝나면 이 곳으로 복귀하라고 결정했다.
그러나 신 부회장은 이를 불복해 법원 결정을 취소해달라고 항고했지만, 대법원이 지난해 말 기각했다.
법원은 신 명예회장의 거주지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달 15일 잠실롯데월드타워에 대해 현장 검증에 나섰다.
신 명예회장은 최근 96세 생일을 맞았으나 생일 축하 자리에 둘째 아들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롯데 경영비리' 혐의 관련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10.05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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