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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네트웍스 "자회사 메디진, 임상 1상 TCR 파이프라인 추가 확보"

기사등록 : 2018-11-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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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델란드 라이덴 대학 의료센터로부터 신규 TCR치료제 기술수입
임상 1상 단계 'HA-1' 항원 타겟 TCR 치료제 개발 및 상업화 권리 확보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동양네트웍스가 신규 TCR(T CELL RECEPTOR, T세포항원수용체) 치료제의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보하며 면역항암치료제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

동양네트웍스는 자회사인 독일 메디진이 '네델란드 라인덴 대학 의료센터(LUMC)'로부터 임상 1상에 진입해 있는 신규 TCR 치료제를 '라이센싱 인(기술수입)'했다고 15일 밝혔다.

메디진은 현재 자체 기술력 기반, 'PRAME'이라는 항원을 타겟으로 TCR 치료제를 개발해 독일의 다수 병원에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 의료센터에서 'HA-1'이라는 항원을 타겟으로 하는 TCR 치료제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 추가적인 1상 TCR 파이프라인을 갖추게 됐다.

라이덴 대학 의료센터가 개발한 HA-1 항원은 줄기세포 이식에 최적화돼 있는 표적이다. 단일염기 다형성(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SNP)인 HA-1은 쉽게 검출 가능하고, 특성화된 조직 발현 패턴을 보여주는 장점이 있다. 또, HA-1은 다양한 고형 종양에서 발현될 뿐 아니라 조혈계의 세포와 백혈병 및 림프종 세포에서 발현되는 특성화된 항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메디진이 이번에 신규 확보한 HA-1 항원 타겟 TCR 치료제는 이미 연구자 임상 1상을 진행한 치료제로 인체 내에서의 안정성이 어느 정도 검증된 파이프라인 인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자체 개발 중인 PRAME 항원 타겟 TCR 치료제와 함께 메디진의 파이프라인 강화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TCR-T는 최근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앞다퉈 연구하고 있는 CAR-T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차세대 면역함암치료제 기술이다. CAR-T가 백혈병이나 림프종과 같은 혈액암에서만 효과를 보이는 것과 달리 TCR-T는 다양한 고형암에서 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TCR은 큰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기술 개발 및 치료제 생산의 난이도가 높다"면서 "메디진과 같이 원하는 항원에 따라 TCR을 만들어낼 수 있는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극소수라 시장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메디진은 앞서 블루버드바이오와 TCR 기술 이전과 관련해 1조6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추가 계약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며 2019년 나스닥 이전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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