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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염경엽 신임 감독 “FA 최정·이재원 반드시 잡겠다”

기사등록 : 2018-11-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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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SK 와이번스 제7대 감독으로 부임한 염경엽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최정과 이재원을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프로야구 구단 SK 염경엽 신임 감독은 15일 인천 문학경기장 내 그랜드오스티엄 4층 CMCC홀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떠나는 트레이 힐만 감독과 뜨거운 포옹으로 작별을 나누면서 이같이 말했다.

염경엽 신임 감독이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사진= SK 와이번스]

염 감독은 취임사로 “팬들에게 사랑받는 야구를 하겠다. 힐만 감독님이 이런 부분을 잘 해주셨고, 단장으로서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으며, 나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K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몸담았던 넥센 히어로즈와의 라이벌 구도가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선 “현재 껄끄러운 감정은 모두 해소됐다고 생각한다. 나도 히어로즈와 함께 성장했고,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은 히어로즈에서 4년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만 히어로즈 팬들이 내게 갖고 있는 섭섭함도 잘 알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 그 섭섭함은 모두 내가 감수해야 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염 감독은 FA 자격을 획득하는 최정과 이재원에 대한 재계약 의지를 분명히 했다. 염 감독은 “내가 단장을 맡으면서 가장 신경썼던 부분이 최정, 이재원과의 재계약 부분이었다. 반드시 잡겠다”고 강조했다.

감독이 아닌 단장으로서 봤을 때 SK의 부족한 부분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단장 위치에 있으면서 큰 그림을 볼 수 있었다. 그런 점이 감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부족한 부분이라기 보다는 힐만 감독이 하고 싶었던 야구를 계속 이어가는게 맞는 것 같다. 수비력 보강, 불펜진 강화다. 특히 디테일한 야구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배번으로 85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히어로즈 감독 시절과 같은 번호다. 원래 75번을 좋아하는데, LG 코치 시절 85번을 달고 안 좋게 나왔다. 그래서 넥센에서 85번을 달았고, SK에서도 달게 됐다”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선수들을 언제 기용하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마무리 캠프 때 생각할 것이다. 선수들 각자 팀 내에서 어떤 임무를 맡아야할지 알고 가는게 중요하다. 캠프 시작 전에 선수들과 면담해 팀이 어떠한 것을 바라는지 알려줄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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