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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티르 총리 "北 비핵화 의지 보이면 제재 완화해야"

기사등록 : 2018-11-1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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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동아시아 정상회의서 언급
각국 정상들 "평화적 한반도 비핵화 동의"

[싱가포르=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한 제13차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한반도 비핵화에 적극 지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Suntec city에서 열린 제13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서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했고, 각국 정상들은 평화적인 한반도 비핵화에 동의했다.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각국 정상들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한반도의 비핵화가 평화적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연설의 상당부분을 한반도 문제에 할애해 눈길을 끌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마하티르 총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가 이뤄졌고 북한이 합의를 이행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나, 그 대응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운을 뗐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어 "북한이 군사력을 제로(Zero) 수준으로 감축할 수는 없을 것인데, 이는 상대방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때 북한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북한에 대한 보상이 이뤄져야 하고, 그 것은 (대북)제재의 일부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그러면서 "그럴 때 북한이 더욱 고무돼 완전한 감축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이 합의사항을 이행하려는 의지를 관측할 수 있다면 북한을 격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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