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벨기에의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GODIVA)’가 일본사업을 매각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고디바 매수에는 일본의 미쓰비시상사와 복수의 투자 펀드가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금액은 1000억엔(약 1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디바는 터키의 대형 식품업체 ‘이을드즈’의 자회사이며, 이을드즈는 리라화 하락으로 최근 외화표시 채무 감축을 서두르고 있다. 고디바 매각도 그 일환의 하나라고 신문은 전했다. 

미쓰비시상사는 미쓰비시UFJ 파이낸셜그룹(MUFG)과 공동 출자한 바이아웃 투자회사 마루노우치(丸の内) 캐피탈을 통해 고디바 매수를 타진하고 있다. 식품관련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매각 대상에는 일본, 한국, 오세아니아 지역의 고디바 사업권이 포함된다. 현재 고디바의 일본사업 매출액은 연간 3억5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고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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