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세계랭킹 100위 내에 1000주간 머무는 기록을 달성했다.
페더러(3위·스위스)는 19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3위를 유지하며 2018시즌 동안 톱3를 지켰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역대 두 번째로 1000주 동안 세계랭킹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1981년생인 페더러는 지난 1999년 9월 처음으로 세계 랭킹 100위에 진입한 뒤 이번 주까지 총 1000주 동안 10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동안 100위 밖으로 밀려났던 것은 1999년 9월27일 96위였다가 10월 첫 주에 106위로 밀린 것이 유일하다. 페더러는 그해 10월 둘째 주 순위에서 93위에 올라 다시 톱100으로 복귀했다.
남자 테니스에서 통산 1000주간 세계 랭킹 100위 내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페더러 외에 앤드리 애거시(은퇴·미국) 두 명뿐이다. 애거시는 총 1019주간 톱100을 유지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페더러는 2019시즌에 애거시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남자 테니스에서 세계 랭킹 100위는 4대 메이저 대회 본선에 자동으로 출전할 수 있는 순위다.
올 시즌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페더러는 역대 최다 주간 톱10(839주), 톱25(932주), 톱50(970주)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까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통산 99회 우승을 달성한 패더러는 2019시즌에 100회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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