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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노조, 구조조정 반발 철야농성 돌입

기사등록 : 2018-11-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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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측 "점포 30% 감축은 구조조정 시발점"
사측 "효율성 제고 차원..인위적 구조조정 없을 것"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미래에셋대우 노조가 사측의 구조조정 계획에 반발해 무기한 철야 농성에 돌입키로 했다.

미래에셋대우 노동조합은 20일 미래에셋대우 본사 센터원 앞에서 지점통폐합 철회 및 임단투 승리를 위한 컨테이너 농성 출정식을 열었다.

미래에셋대우 노조측은 "2016년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과 합병할 당시 박현주 회장은 250여개 점포수는 필요하다며 자신이 경영하는 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공언했다"면서 "그러나 회사는 단체교섭 중 ′지점통폐합′을 통해 30%의 점포를 감축하겠다고 밝혀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점포 통폐합 정책은 본사조직 개편과 슬림화로 이어질 것이고 저성과자 양성과 원격지 발령, 직무변경 등으로 이어져 결국 비자발적인 퇴사를 유도하게 될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셈이다"고 강조했다.

노동조합은 금일 새벽 4시부터 철야농성을 시작으로 투쟁선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경쟁사 대비 점포수가 너무 많고 통폐합해 대형화하는 것은 최근 금융시장의 흐름"이라며 "점포수가 줄면서 내부적으로 인력 재배치는 있겠지만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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