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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즈베키스탄에 4대0승... 벤투호 ‘플랜B’로 ‘2018 유종의 미’

기사등록 : 2018-11-2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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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벤투호가 2018 마지막 A매치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피파랭킹 53위)은 20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랭킹 94위)과 A매치 축구 평가전에서 4대0으로 승리, 월드컵 독일 전 이후 A매치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올 9월 부임한 벤투 감독은 ‘플랜B’를 가동, 무패 신기록을 써냈다. 프리미어리거 손흥민과 기성용, 그리고 황희찬, 이재성, 정우영 등이 빠졌지만 축구 대표팀 감독 전임제가 시작된 1997년 이후 6경기째 무패 기록을 새로 썼다. 벤투호는 3승3무로 2018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문선민의 골을 축하해 주는 모습. [사진= 대한축구협회]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최전방 공격수, 공격2선에 이청용(보훔), 남태희(알 두하일), 나상호(광주)를 선발 출격시킨 벤투호는 전반9분 남태희와 전반24분 황의조의 골로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다. 후반에는 남태희와 교체투입된 문선민의 후반24분 골과 후반36분 석현준의 골로 대승을 일궜다. 코너킥 등 세트피스에서 득점력이 낮은 한국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있는 골이었다. 

이청용은 호주전에 이어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주세종과 함께 중원을 지킨 황인범도 경기가 거듭될수록 나아졌다. 이진현 등 선수들의 성장했고 이청용 등 베테랑 선수들도 제 기량을 찾아갔다. 

세트피스 등 득점력이 다양해 진 점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 그렇지만 우즈베키스탄이 이렇다할 공격을 못해 대표팀의 오랜 과제인 수비를 살필 기회는 적었다. 

벤투 감독이 최종적으로 원하는 빌드업 시발점으로서의 골키퍼 지휘 능력을 보여줄 기회가 되지는 못했다. 주전 골키퍼를 놓고는 김승규와 조현우가 계속적인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남태희가 선제골을 축하해 주고 있는 태극 전사들. [사진= 대한 축구협회]

황의조는 지난 17일 호주에 이어 2경기 연속골로 벤투호에서 3골을 작성, ‘황태자’로 거듭났다. 호주전에서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그는 우즈벡전에서 선발 복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9골, 소속팀 감바 오사카에서 최근 6경기 연속골 등 최근 26경기에서 25골을 몰아쳤다.

선제 골은 9분만에 나왔다. 공격형 미드필더 출전한 남태희는 전반8분 이용의 크로스를 박스 모서리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지난 9월7일 코스타리카전 이후 74일 만에 기록한 남태희의 A매치 7호골이다.

호주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황의조. [사진= 대한축구협회]

황의조의 골은 전반24분에 터졌다. 전반22분 흘러나온 볼을 재차 슈팅했으나 불발됐다. 하지만 골을 기록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2분후 이용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흘러 나오자 황의조는 오른편 깊숙한 곳을 보며 강슛,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29분 황의조는 박스 왼편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차냈으나 이번에는 골대에서 약간 모자랐다.

후반 3분만에 남태희는 발목을 접질러 문선민과 교체됐다. 후반16분 황인범이 중거리슛을 차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3번째 골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후반 24분 주세종이 크로스한 공을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냈다. 볼이 튕겨 나오자 이를 박스 뒤에서 문선민이 중거리 슛, 3번째 골로 연결했다. 기습슈팅에 상대 골키퍼가 손도 못댄 기습 슈팅이었다.

석현준도 골을 기록했다. 교체 투입된 석현준과 이진현이 패스를 주고 받은 끝에 석현준이 후반36분 골로 마무리했다. 태극전사 4명이 좁은 공간에서 수비수의 빈틈 사이로 패스를 주고 받으며 골을 만들어낸 합작품이었다. 이후 페이스를 조절한 한국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호주(1대1)와 우즈베키스탄(2대0승)을 상대로 내년 1월 아시안컵 호주 전훈을 떠난 벤투 감독은 3승3무로 부임 첫해를 마무리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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