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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꽃' 서울경찰청장, 누가 오를까

기사등록 : 2018-11-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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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통’ 임호선 경찰청 차장 유력
평창올림픽 성공 이끈 원경환 인천청장도 물망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경찰청 치안정감 승진 및 전보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물망에 오른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치안정감은 경찰 최고 서열인 치안총감(경찰청장) 바로 아래 직급으로 △경찰청 차장 △서울지방경찰청장 △인천지방경찰청장 △부산지방경찰청장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총 6자리다. 

무엇보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임기를 마치고 올해 말 퇴임할 예정인 만큼 치안정감 중 가장 주목받는 자리인 서울지방경찰청에 누가 오를 지 시선이 모인다. 경찰 간부들은 임호선(53) 경찰청 차장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덕순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오른쪽)과 임호선 경찰청 차장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18.10.31 leehs@newspim.com

경찰대 2기인 임 차장은 민갑룡 경찰청장과 비슷한 경력을 밟아온 경찰 내 대표적인 ‘기획 전문가’다. 경찰청 경무과 쇄신기획단 TF 팀장부터 교육정책관, 업무중심혁신강화 TF 팀장, 새경찰추진단장, 기획조정관 등 기획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경찰 내부에서도 임 차장이 아이디어가 많고 추진력이 뛰어난 데다 소신 있게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개혁 의지도 강해 검경 수사권 독립 등 경찰 개혁 업무를 제대로 기획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원경환(57) 인천지방경찰청장도 차기 서울경찰청장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원경환 인천지방경찰청장. [사진=인천지방경찰청]

경찰간부 후보 37기로 경찰에 입문한 원 청장은 강원지방경찰청장 시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치안을 총괄하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경찰청 인천아시안게임기획단장을 맡는 등 경찰의 경비‧경호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호평이 나온다.

원 청장이 강원도 출신인 점도 경찰청 인사에서 지역 안배를 고르게 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부합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배용주 경찰청 수사국장도 차기 서울청장에 적합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다만 배 국장이 호남 출신이고 치안감이기 때문에 치안정감 승진은 아직 이르다는 목소리도 있다. 경찰청 인사는 경찰대 기수와 연차, 출신 지역 등을 많이 고려하는 편인데 민 경찰청장이 호남 출신인 만큼 호남 출신 승진 인사를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16일 열린 '경찰청 명예경찰관 위촉식'에 참석한 배용주 경찰청 수사국장(왼쪽). 2018.10.16 newspim.com [사진=박진숙 기자]

박운대 부산지방경찰청장과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도 대열에는 있지만, 박 청장은 서울청장으로 보직 이동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분석도 있다. 박 청장이 '기업인 불구속 수사원칙'을 언급한 사실이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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