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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12월 1일 만찬으로 확정

기사등록 : 2018-11-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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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이달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 정상회의가 끝난 직후인 12월 1일(현지시간) 만찬으로 확정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양국 정상회담 실무팀은 이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세부내용을 협의 중이며 앞으로 남은 조율 이슈는 협상 테이블에 누가 앉느냐인데, 양 정상의 참모가 최대 6명까지 동석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SCMP는 전했다.

미국 쪽 테이블에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쪽에는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 딩쉐샹(丁薛祥) 공산당 중앙판공처 주임, 양제츠(杨洁篪) 외교 담당 정치국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행정부 내에서는 대중 강경파와 온건파 사이 알력 다툼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정상회담 자리에 누구를 대동할 것이냐가 매우 미묘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SCMP는 실무진이 워싱턴이 아니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협의를 진행한 것은 정상회담 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에게 적시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최상의 협상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중국 측 무역협상 대표인 류 부총리는 오는 25~28일 독일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내주 워싱턴에서의 무역대화는 개최되지 않을 전망이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시기가 무르익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협상 타결을 원한다고 믿고 있으며 모든 레벨에서 매우 세부적인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 시간과 장소는 모두 미국 측에서 제안한 것이며 중국은 이를 모두 수용했다고 SCMP는 전했다. 정상회담 장소는 최고급 호텔 레스토랑이라는 것 외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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