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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美·中 정상 회담에 촉각..'지나친 낙관'은 경계

기사등록 : 2018-11-2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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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코스피 밴드 2030~2120포인트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오는 12월 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역분쟁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이 뒤섞이면서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과도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5일 금융투자 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최저 2030에서 최고 2120포인트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주 가장 주목해야할 이벤트는 오는 1일(현지시간)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이다. 이 자리에서 그간 증시 불안요소로 존재하던 무역분쟁 완화에 대한 대화가 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있을 미중 정상회담 협상 일정과 구성원이 확정되면서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라며 “다만, 트럼프의 협상기술, 미-중 간 여전히 남아있는 이견 등을 감안할 때 과도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협상 지속에 따른 2019년 1월 1일 추가 관세 부과 연기 정도가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라며며 “1일까지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 따른 기대감과 실무진의 강경발언 등 엇갈린 뉴스플로우 지속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이번 미-중 정상회담)사안의 본질을 직시한다면, 이번 회담은 무역전쟁을 끝내는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이 아닌 중장기 협상 테이블 구성을 위한 사전 탐색과정 성격이 우세”하다며 “즉, 휴전(休戰)협상이 될 공산이 크단 의미다. 최악의 우려를 선 반영했던 한국을 위시한 신흥국 증시 낙폭 만회 시도를 채근하는 중립이상의 긍정요인으로 기능할 전망”이라고 조언했다.

미국 연준의 움직임도 주목해야 할 이슈다. 연준의 금리인상 지연론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미국 경제지표 흐름은 견조하나 모멘텀 둔화 조짐이 명확해 지고 있다”며 “3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3.5% 증가 해 미국 연 성장률 수준(2.0%~2.5%)을 크게 상회했으나 2016년 이후 미국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고정투자와 수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점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분쟁 장기화와 더불어 기업 이익 추세 훼손 우려를 자극하면서 미국 증시 급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경기 조기 침체론이 부각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지연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전했다.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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