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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씨앗세대 겨냥... 한국콜마 등 ODM 화장품株 대세될 것"

기사등록 : 2018-11-2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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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화장품 업종의 중국인 인바운드 회복 기대감이 증가하는 가운데 주요 소비층인 '씨앗세대' 소비성향에 맞는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 중국인 인바운드 회복 기대감은 가뭄의 단비"라며 "사드 갈등을 겪으며 중국 화장품 시장에도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SNS를 중심으로 소비가 이뤄지면서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성향이 두드러지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선호하고 SNS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전파하는 씨앗세대의 등장으로 인디 브랜드의 성장 기반이 마련됐다고 봤다. 그는 "소비자의 개성과 사교성을 드러내는 것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방식으로 SNS 채널을 통해 소자본으로 다양한 인디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며 "구매자들도 브랜드 인지도보다는 가성비를 추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세대 K-뷰티의 마케팅은 개성 넘치는 SNS와 재미를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창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이 연구원은 "로드샵을 기반으로 한 1세대 뷰티 브랜드 업체들이 부진을 겪는 사이, SNS와 H&B스토어로 성장한 화장품 벤처에는 투자 붐이 불고 있다"며 "올 상반기 인수가 마무리된 난다는 로레알에게 6000억원에 100% 지분을 매각했으며 이가운데 화장품 브랜드는 독립 사업부로 운영되면서 아이덴티티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했다.

종목 관점에선 K-뷰티 전성기를 이끌었던 기존 대형 브랜드 업체보다는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의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업종 내 최선호주로 한국콜마를 제시하면서 "카버코리아(AHC), VT코스메틱스, JMI 등 꾸준한 외형성장을 보이고 있는 고객사를 보유해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중국에서는 북경콜마 뿐 아니라 무석콜마가 4분기부터 가동되면서 전방산업 성장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cherishming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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